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에서 7명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예년 같은 기간 156명보다 46% 한랭질환자가 늘었다. 이 중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늘었고 동상환자도 10명에서 35명으로 증가했다.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7명은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12월 7일부터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세 이상이 5명(71%)이었고 3명은 당뇨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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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장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거나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이 커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 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