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신에게 저주받은 인생이라 생각하고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 하던 한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종교 드라마 <원죄>가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도발적인 카피가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과 종교가 인간을 구원하는 믿음의 대상인가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제기를 하는 <원죄>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원죄>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소아미비로 태어나 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한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수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삶의 종교적 신앙관과 원천적 죄의 속성을 묻고 싶은 작품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국내외에서는 보기 드물게 흑백으로 처리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발 없이는 단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는 선천성 소아마비인 상문과 간질병을 앓고 있는 딸 혜정 그리고 그들을 도우려는 수녀 에스더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에서 이들의 관계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하나님은 나를 심판하고 나는 그 하나님을 심판한다”라는 도발적인 카피가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우한 처지에 놓여있는 자신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수녀에게 오히려 동정심 따위는 필요 없다며 신을 거부하는 상문의 고뇌를 뒷받침하는 강렬한 화두여서 이것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이 되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발적인 카피가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종교 드라마 <원죄>는 3월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