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을 내수에서 수출 중심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청장은 10일 한국방위산업학회·한국국방안보포럼 주최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방산정책 조찬포럼’ 강연에서 “방위산업은 내수 위주에서 수출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국내 방위산업이 처한 어려움으로 국민적 불신, 산업 침체, 사기 저하 등을 꼽고 이를 초래한 원인으로 복잡한 절차·규정, 획일적 사업관리, 경직된 획득 체계, 부족한 소통·협업, 실패를 용인하지 않은 연구개발 풍토, 내수시장 포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거론했다.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 군에 필요한 무기체계를 최적의 조건으로 획득해 적기에 공급하는 데 목표를 두고 방위사업의 투명성·전문성·유연성을 확보해 속도보다 방향을, 빠름보다 바름을 향해 단계적·점진적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