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광흥창역 청년임대 589가구 공급

국토부에 리츠 인가 신청
카셰어링 등 주거 서비스도



이랜드그룹이 서울 광흥창역 인근 이랜드리테일 사옥 부지에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589가구를 공급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와 한국자산신탁(123890)이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베데스제일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 인가신청을 했다. 이 리츠는 이랜드그룹이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77에 공급할 예정인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총 589가구 중 기부채납용 공공임대주택 60가구(27㎡)를 제외한 529가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전체 자산 규모는 1,300억원이며 지분(equity)은 266억원, 나머지는 대출과 보증금으로 마련된다. 이랜드가 현물출자 형태로 지분투자하며 나머지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출자한다.


리츠가 운용하는 임대주택 총 529가구 중 230가구는 아파트(전용 17·29㎡)와 도시형 생활주택 299가구(전용 17㎡)로 구성된다. 임대료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보증금 5,000만~8,000만원에 월세 24만~44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은 위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된다. 카셰어링, 공유자전거, 무인택배 시스템, 운동시설, 스터디카페 등도 제공된다. 오는 2021년 1월 준공이 목표다.

의류와 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이랜드는 향후 그룹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 사업을 확대해나가면서 의식주를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자신과 함께 향후 서울·대전·송도 등의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고 의무임대기간 8년 후에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를 공모 상장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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