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생·혁신·공정·안전·안보·평화·개헌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나아가야 할 미래를 명확히 제시한 신년기자회견”이라며 “각본 없는 기자회견에는 대통령의 대국민·대언론 소통 의지가 잘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실패한 정책에 대한 억지 자화자찬에 자기들만의 졸속 개헌 추진 의지와 일방적 건국 시점 규정 등 온통 사회 갈등만 양산했다”며 “지지층만을 향한 러브레터만 보내는 대통령의 신년사는 새해 벽두 국민들의 한숨만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소통 노력이 ‘쇼통’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신고리 5·6호기 중단, 위안부 재협상 등과 관련해 결국 출구전략만 있었을 뿐 공약파기가 분명하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 파기에 대한 사과가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신년사는 ‘촛불’과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며 “촛불에 의존해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외면하면 머지않아 그 촛불이 스스로의 어두운 그림자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