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은 10일 김포 아라마리나컨벤션에서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내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국지도 84호선 일부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1,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부터 인천시계까지 7.88km구간 4차로 도로 신설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 구간은 이 가운데 인천시계부터 대곶면 학운리까지 4.12km 구간으로 애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도로 확장에 따른 공사비는 150억원으로 김포시와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가 부담하게 된다.
4차선 도로의 경우 도로 양쪽에 농로 등 기존 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부체도로(附替道路)’를 건설해야 하지만, 6차선 도로는 이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부체도로 건설비 3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김포시와 산업단지는 별도로 산업단지용 도로를 건설할 경우 약 17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이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는 국지도 84호선 확장에 따라 김포골드밸리 물류비용이 매년 3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포골드밸리는 대곶면 양촌리, 학운리 일원 563만1,000㎡(약170만평)에 조성되는 8개 산업단지를 말한다.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약 4만7,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새천년 경기도의 서해안시대가 김포골드밸리에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며 “입주기업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차질없이 확장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