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혹한의 채취 작업, 연근과 칡’ 편이 전파를 탄다.
겨울이면 더욱 맛이 좋아지고 영양가 높아지는 연근과 칡!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연근은 주문을 받으면 그날그날 캐서 신선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매일매일 들어오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겨울 얼어붙은 펄 속에서 연근을 캐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도 소개될 만큼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칡은 재배가 어려운 작물이다. 그 때문에 칡을 캐기 위해서 해발 800m 산에 매일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겨울철에 영양이 응집되는 뿌리식물의 진수, 질 좋은 칡과 연근을 캐기 위해서 혹한의 계절, 추위도 잊은 채 일하는 이들을 만나보자,
▲ 추울수록 더욱 좋다! 겨울이면 맛도 영양도 더 높아지는 연근을 수확해라
추워지면 더 단단해지고 맛이 좋아져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연근.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한겨울에도 쉬지 않고 연근을 캐고 있는 경기도 시흥의 한 연근 밭을 찾아가 봤다. 추운 겨울 날씨에 꽁꽁 얼어있는 펄을 굴착기로 살짝 긁어낸 뒤 작업자들이 일일이 괭이로 펄을 헤집어 캐내는 연근. 한걸음 뗄 때마다 발을 잡는 펄에 쉽지 않은 작업이 이어진다.
설상가상 굴착기까지 고장이 나버리는데, 들어온 주문의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꼭 작업해야 하는 상황 할 수 없이 작업자들은 곡괭이로 얼음을 직접 깨기 시작하는데, 차가운 물속에 손을 담가 더듬어 연근을 채취하기 시작하는 작업자들 과연 이들은 물량을 맞출 수 있을까?
▲영하의 날씨도 막을 수 없다! 흙 속 진주 대물 칡을 찾아라
대물 칡을 찾기 위해 강원도 홍천의 눈 덮인 산을 오르는 작업자들! 겨울이면 뿌리에 영양분이 응축돼 그 효능이 더욱 좋아지는 칡, 꽉 차 있는 영양분만큼 늘어나는 주문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칡을 찾아다니지만, 칡을 캐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좋은 칡을 구하기는 점점 힘들어진 상황이다.
대물을 기대하고 땅을 파보지만 작거나 썩은 칡뿐 번번이 이어지는 허탕에 작업자들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드리워지는데, 그래도 포기는 없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칡을 찾아 나서는 작업자들. 이내 경력이 제일 오래된 작업자의 눈에 칡넝쿨이 들어오고 땅을 파헤치는 작업자들의 곡괭이 질에도 다시 힘이 들어간다. 작업자들은 그토록 바라던 대물 칡을 만날 수 있을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