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10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장 위원은 이날 낮 12시 40분께 서류를 들고 혼자 로잔 IOC 본부에 도착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8일 스위스에 도착한 장 위원은 이번 주까지 로잔에 머물며 IOC와 평창 참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한은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 외에 예술단과 응원단을 함께 보내는 데 합의했다.
IOC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와일드카드 문제, 선수단의 숙소, 국기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피겨 스케이트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따냈지만, 올림픽 참가 신청 마감일은 지난해 10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이 무효가 됐다.
IOC는 북한이 출전권을 따냈던 피겨 스케이트 페어 외에 다른 종목에서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IOC는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 후 내놓은 성명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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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