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현 정부의 처리방침을 ‘잘한 결정’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0일 성인 501명을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정부의 처리 방침은 기존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으로 향후 한일 외교관계를 고려할 때 잘한 결정이다’고 답한 비율이 63.2%로 나타났다. ‘기존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지 않고 재협상도 요구하지 않았기에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20.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6.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사실상 파기-잘한 결정 66.3%), 광주·전라(65.4%), 서울(65.0%), 부산·경남·울산(63.5%), 대전·충청·세종(59.9%), 대구·경북(52.7%) 등 순으로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이 높게 나왔으며 연령별로는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40대(79.2%), 20대(74.0%)에서 70%를 넘었고, 30대(66.0%)와 50대(58.6%)에서도 절반 이상이 현 정부의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대 이상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44.1%)이 ‘잘못한 결정’(31.5%)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81.0%)과 정의당 지지층(73.8%)에서 70% 이상이 ‘잘했다’고 집계됐으며 바른정당(59.0%)과 국민의당 지지층(55.9%)에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절반을 넘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결정’(41.2%)이라는 평가가 ‘잘한 결정’(32.9%)보다 많았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를 참조하면 된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