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라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9%나 떨어지며 9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일 6.20% 하락했다가 9일 16.20% 상승 마감했으나 다시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이번주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가는 제자리걸음이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4일 최대주주인 문은상 대표와 특별관계자의 매도 사실이 알려지며 곤두박질쳤다. 이후 다시 주가가 10만원선을 회복했으나 해외에서 특허 승인이 거부됐다는 루머에 다시 하락했고, 이를 해명하며 또다시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했다. 전날도 사노피와 리제네론(Regeneron)은 세미플리맙(cemiplimab)에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신라젠이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자 다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과 병용임상을 진행하는 세미플리맙에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보도는 사실이지만 직접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연관은 없다”며 “다만 진행 과정에 대한 간접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