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말 출시 후 약 1년 만이다.
IPTV 셋톱박스와 음성인식 스피커를 결합한 기가지니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해 6월 가입자 10만 명을 모은 데 이어 8월 20만, 10월 30만, 12월에는 40만 명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소형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선보이는 등 제품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또 기가지니 LTE보다 작은 ‘기가지니 버디’와 어린이용 ‘기가지니 키즈워치’를 선보이며 ‘기가지니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T는 기가지니 5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파고다 교육그룹과 제휴를 통한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번 서비스는 파고다어학원의 ‘아이 캔 스피크’ 과정 중 1∼4단계 레벨을 토대로 △대화듣기 △문장 따라 하기 △롤 플레이 △유용한 표현 등 네 가지 영어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이 중 롤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학습 자료를 토대로 기가지니와 역할을 나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KT는 롤 플레이 이용 시 원어민 발음 대비 일치도를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 사업단 상무는 “영어교육 분야는 누구나 관심이 있고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기가지니 이용자가 편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생활영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리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