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조세호가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했다. 이날 앵커는 “여의도 역 앞에 나가 있는 개그맨 조세호 씨를 불러보겠다”며 특별한 일일 캐스터를 소개했다.
/사진=MBC
여의도 역 앞의 조세호는 장군의 복장을 한 상태. 이에 조세호는 “갑자기 분장을 하고 나와서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은데, 겨울이면 찾아오는 동장군으로 변신을 한번 해봤다”고 설명했다.이는 오늘(12일) 날씨에 적격인 차림. 조세호는 “이번 동장군 정말 만만치가 않다. 현재 서울은 영하 15도, 체감 온도는 20도 가까이 내려가고 있다”고 실감나게 추위를 표현했다.
직접 일일 캐스터로 변신해 느낀 점도 전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나와 정보를 전달해주신다는 거 너무나 고생이 많다”며 “집에서 그동안 편안하게 날씨 정보를 전달받다가 직접 나와 보니까 기상 캐스터분들이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특별한 캐스터인 만큼 날씨를 전달하는 방법도 더욱 특별했다. 꽁꽁 언 청바지를 준비한 것. 그는 “불과 30분 전에 물에 젖은 청바지를 야외에 내놓아봤다. 그런데 이렇게 얼어붙었다. 청바지가 동장군과 함께 추운 날씨를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 옷 따뜻하게 입으셔야겠다”며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계시는데 다행히 고비는 넘겼다고 한다. 오늘 낮까지 1~5cm가량 눈이 더 내리다가 그치겠다”고 제법 캐스터답게 정보를 전달했다.
끝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이 추운 날 ‘잘 지내니’라는 따뜻한 문자 한마디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며 훈훈하게 끝을 맺었다.
이날 조세호의 깜짝 등장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정식 멤버가 되면서 성사된 일. 프로그램의 미션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조세호는 이날 뉴스에서 ‘무한도전’ 합류에 대해 “너무나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것만 생각하면 오늘 날씨가 춥지 않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