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중년을 위협하는 5대 질환 - 터지기 쉬운 뇌혈관’ 편이 전파를 탄다.
어느 날 갑자기 증상도 없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는 뇌혈관 질환. 뇌혈관이 파열되면, 생명을 잃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만큼 심각한 장애가 남는다. 특히 뇌출혈은 중년에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만큼 조기발견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뇌혈관 질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지만 정작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명의’를 통해 뇌혈관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치료법 그리고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올바른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소리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 뇌동맥류
2017년 12월 25일.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진 50대 여성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들어섰다. 앰뷸란스 안에서 환자는 이미 심정지가 나타난 상태,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수술... 뇌동맥류가 터져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100명의 환자 중 30명은 발병 즉시 사망하고, 30명은 병원에 이송한 상황에서 재출혈로 사망한다. 30-40명 정도만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 중 20명은 심각한 장애를 안게 되고, 병원 문을 걸어 나가는 환자는 고작 20명에 불과하다. 이 환자는 회복할 수 있을까?
▲ 뇌동맥류, 파열을 막아라
뇌동맥류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있는지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뇌동맥류가 터져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 쉽다. 김문희씨(65세) 역시 눈이 좋지 않아 검사하던 중 우연히 뇌동맥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이 약해지고 늘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뇌출혈의 주원인이 된다.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하여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평소 감기 말고는 특별히 아픈 적이 없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모두 놀랐다는 김문희씨. 게다가 뇌동맥류 중에서도 2cm가 넘는 거대 뇌동맥류가 발견되어 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 언제 터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만큼 걱정이 컸다는데, 그녀는 시술 후 마음 놓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 하루아침에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뇌경색
집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쓰려졌다는 황성복씨(54세). 급하게 병원을 찾았으나 차도가 보이지 않아 다른 병원을 옮겨오게 되었다. 구토 증상이 심해 손에서 봉투를 놓지 못한 채 실려 온 환자, 이유는 막힌 뇌혈관 때문이었다. 그는 양쪽 소뇌에 뇌경색이 발병하였고 기저 동맥이 좁아지며 동맥 경화증이 생겨 혈관을 막은 것이 원인이었다. 동맥경화와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힐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발 빠른 대처가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린다.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 얼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갑자기 말투가 어눌해지는 언어장애가 나타난다. 이러한 뇌졸중이 의심될 만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무조건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경우 2~3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적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졸중 발병 시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구급차가 오기 전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쓰러진 사람에게 물을 먹이거나 손을 따는 등 검증되지 않는 방법을 실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환자의 상태를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로 죽음의 문턱 앞에 선 생명을 구하는 신경외과 권오기 교수, 방재승 교수와 함께 올바른 뇌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그리고 응급 대처 방법을 알아보자.
[사진=EBS1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