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문화 이끄는 이통사들

SKT, 11일부터 사내호칭 '님'으로 통일
LGU+도 호칭·회식 문화 개편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거나 회식문화 개선 및 소통확산 등을 통해 조직문화 바꾸기에 나섰다. 수평적 문화 구축과 부서 간 시너지 확산으로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인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황창규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소통과 협업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사내 소통 강화에 애쓰고 있다. 다만 2014년부터 시행해온 직급 중심의 호칭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ICT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칭 파괴는 포털과 게임 업계에서는 일찍부터 도입돼 카카오는 직원들의 호칭을 영어이름으로 부르고 네이버는 담당자 이름 뒤에 ‘님’이나 ‘매니저’를 붙인다”며 “특히 이들 기업 내부에서는 호칭 단순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사내 소통도 더욱 활발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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