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참가 실무회담 … 정부, 北에 15일 개최 제의

女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추진

정부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오는 15일 오전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자고 12일 제의했다. 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및 문화행사와 관련한 우리 측 입장을 정리한 자료도 북측에 전달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을 열어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남북한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된다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에 세 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이 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최초다. /양준호·박효정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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