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코츠데일 옥션’에 출품돼 주목받는 1951년 탈보 라고 T26 GS 쿠페./배럿잭슨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경매 행사인 ‘스코츠데일 옥션 2018’이 오는 21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경매업체와 컬렉터들이 1,700대 이상의 희귀 럭셔리카를 출품해 화려한 명차 경연을 펼친다.
경매행사를 주최하는 전문업체 배럿잭슨의 크레이그 잭슨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올해 출품작 중 가장 눈여겨볼 차량은 프랑스산 1951년 탈보-라고 T26 GS 쿠페다. 현재 희귀 수량만이 남아있는 이 럭셔리카는 경매에 출품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며 높은 가격을 형성한 바 있어 최종 낙찰가에 관심이 쏠린다.
잭슨 CEO는 “1900년대 초반 브래스기 자동차로 출발한 행사가 50년대 클래식카, 60년대 무슬카(고출력 자동차) 등에 이어 70~80년대 희소 차량으로 출품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럭셔리카와 스포츠카, 클래식카 등 다양한 차종이 출품되고 젊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행사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럿 잭슨은 낙찰 이후 판매 자동차의 가치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1988년 쉐보레 콜벳 35주년 기념 모델의 자선 경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일 방침이다.
지난해 경매에서는 1963년 재규어 E 타입 라이트웨이 자동차가 737만달러(80억 원)에 낙찰되는 등 2,900여 대 차량이 총 2억5,900만달러(2,800억 원)에 팔려나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