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참새 한 쌍·신출귀몰 고양이와 '긴급 추격전'

14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 가쁜 추격전 끝에 펼쳐지는 환희와 감동, 그리고 눈물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사진=SBS


매일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며 은밀한 행위가 이뤄진다는 수상한 마트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하라는 일은 안 하고,서로 무전기로 위치를 공유하면서 잠자리채를 들고 뛰어다니며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이토록 직원들을 괴롭히는 마트 불청객의 정체는 다름 아닌 참새 두 마리였다. 공원에 있을 법한 조그마한 참새들이 지난가을부터 이곳을 떠나지 않고 마트에 눌러 앉았다고 한다.

참새들이 제 발로 나가줬으면 하는 바람에 문을 죄다 열어놓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집처럼 마트 안을 활보하며 무전취식을 일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참새 한 쌍과의 불편한 동거를 이어온 지도 벌써 3개월째에 이르자 이를 더 이상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한다.


내보내고 싶은 마트 직원들과 떠나기 싫은 참새들과의 숨 막히는 한 판 승부! 보는 이들 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대급 추격전이 시작된다.

추격전에도 장르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애간장 태우는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도 만나본다.

마치 술이라도 취한 듯, 비틀비틀 제 몸 하나 가누지 못 하고 자꾸만 옆으로 고꾸라지는 충격적인 비주얼의 고양이 한 마리가 마을을 떠돌고 있다. 한눈에 보아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녀석이 안쓰러워 주민들은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인기척만 났다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가 버리는 통에 구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양이는 바람이 조금만 거세게 불어도 픽 쓰러져 버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과연 길 위에서 안타까운 삶을 이어가는 이 조그만 생명은 마을 주민들의 염원대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까.

SBS ‘TV 동물농장’ 850회 ‘미치도록 잡고 싶다!’편은 1월 14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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