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부산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지난해에만 34개사에 이른다. 지난 2014년 2월 제1호 연구소기업을 시작으로 2015년 9개사로 늘다 2016년 27개사, 지난해 34개사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구소기업의 기술사업화 매출액도 전년 86억6.900만원보다 확 뛴 222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기업은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숨어있던 기술을 사업화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창출도 늘어 288명이 일자리를 찾은 것도 눈여겨 볼만한 성과다. 37건에 이르는 창업성과도 눈에 띈다. 특히 부산특구형 전주기 기술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부 투자자와 연계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64억9,000만원의 투자도 끌어냈으며,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등의 특성을 반영해 시험·인증을 지원하는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8개사 69억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공급에 무게를 두고 연구소설립 전담팀 구성·운영, 기술이전 사업화 사업, 투자유치로 후속지원 본격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결과라는 평가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지자체와 상생하는 부산특구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