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대박났는데 … 펀드 수익률 찔끔 왜?

주식 비중 적은 채권형이 대부분
IPO 있을 때만 자산 일부 투입해
청약 참여해도 물량 받기 어려워
1년 수익률 3~4% 수준에 불과

직장인 김명현(33·가명) 씨는 지난해 진에어(272450)도 134.05대1에 달했다. 공모주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펀드 중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제외한 운용사가 대개 주식에 10% 이상 투자해 두 자릿수 성과를 냈지만 대부분 펀드는 주식 비중이 5% 미만으로 수익률도 저조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공모주펀드는 공모주 대신 다른 주식으로 성과를 내기도 한다. ‘KB국공채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은 주식 대부분을 2015년 상장한 제주항공으로 채웠고 ‘하나UBS파워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ClassC)’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공모주와 관계없는 종목에 투자했다.

업계관계자는 “공모주 펀드는 IPO 직후 해당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채권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된다”며 “중수익 이상을 추구한다면 주식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