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챌린지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경쟁과 협업을 통해 생명의료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집단지성 연구단체다. 이 단체는 2007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원, 영국 생어 연구소, IBM연구소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 교수 연구팀의 대회 우승은 한국 최초다. 연구팀은 지난 2016년 열린 아스트라제네카-생어 드림챌린지 2위를 기록한 이후 성적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기계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암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단백질들의 활성도를 예측했다. 또 암 환자의 다른 단백질들의 양을 바탕으로 측정하지 않은 단백질의 활성도도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주어진 학습데이터 뿐 아니라 기존 알려진 생명의료 지식들을 바탕으로 단백질의 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메소드’에 게재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의학 빅데이터에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이 암 세포의 생명활동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낸 것”이라며 “암 환자의 단백체를 예측하는 이번 연구가 유전체 분석에만 국한됐던 기존 암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단백체 분석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