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이던 전기요금이 7,000원으로"…부산시, ‘친환경에너지 마을’ 4개소 조성

부산에서 ‘친환경에너지 마을’ 4개소가 조성됐다. 부산시는 마을 단위 단독(공동)주택 4개소 총 355가구에 태양광발전시설 240㎾를 설치해 주민이 직접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친환경에너지마을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에너지마을은 △금정구 선두구동 신천마을 25가구 △연제구 거제1동 11통 지역 30가구 △수영구 광안동 협성엠파이어아파트 231가구 △사하구 신평동 신평현대아파트 69가구 등이다. 지난해 3월 공모로 선정된 이들 마을공동체는 부산시에서 받은 사업비로 공사 입찰과 공사업체 선정, 준공 등을 스스로 추진해 마을 내 주택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신천마을 한 주민은 “태양광발전소 설치로 6만원이던 전기요금이 현재 7,000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에너지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설치 후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하는 에너지자립마을 자율인증제에 응모,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마을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고 에너지 분야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마을 등 시민주도형 클린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3시 금정구 신천마을을 시작으로 17일 오후 1시 30분 연제구 거제1동 11통, 17일 오후 4시 수영구 광안동 협성엠파이어아파트, 19일 사하구 신평동 신평현대아파트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에너지마을 안내현판 설치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자긍심과 주민들의 에너지 자립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