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위한 만들어진 신발들

그리고 그것들이 이룬 성과들


도시전설에 따르면 스니커즈화의 기원은 1800년대 후반, 학생들이 교장을 피해 다니기 위해 고무 밑창의 신발을 신고 다닌 것이라고 한다. 발칸화된 고무 밑창 외에도 마라톤 완주 시간을 줄여 주는 스니커즈의 특징은 여러 가지다. 지난 세기 동안 발전한 스니커즈의 지지력과 쿠셔닝, 소재는 여러 신기록 달성에 일조했다. 올해에는 나이키의 줌 베이퍼플라이 엘리트를 신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2시간 25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스니커즈 기술과 마라톤 속도의 변화 과정을 알아본다.


■ 1933년 족궁 지지

포스처 파운데이션은 정형외과의도 인정한 족궁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PF 플라이어사에 <매직 웨지>를 주었다. 목표는 사용자의 체중을 골고루 분산해 압박 및 관련 부상을 줄이는 것이다.


■ 1960년 높은 접지력

러닝에 특화된 최초의 신발인 뉴 밸런스 트랙스터는 밑창에 접지력과 충격 흡수력을 높여주는 무늬가 파여 있다. 제작사는 이를 통해 정강이 통증도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 1969년 편안한 쿠션


오니츠카 타이거 코세어는 탄성 높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매우 푹신한 밑창을 지니고 있다. 이 소재는 뒷꿈치로 갈수록 두터워져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준다.


■ 1974년 와플 그립

다양한 종류의 표면에서 달리려면 마찰력과 탄성이 필요하다. 나이키 와플 트레이너 바닥의 돌출부는 마치 스파이크처럼 접지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접지 충격을 흡수해 준다.


■ 1987년 더욱 가벼운 발걸음

80년대가 되자 두터운 패딩은 신발의 무게를 늘렸다. 그래서 아식스는 자사의 타이거 젤 라이트의 뒤꿈치 패드에 실리콘 겔을 사용해 남성 사이즈 9의 경우 무게를 기존의 450g에서 280g로 줄였다.


■ 2017년 가볍게 더 가볍게

오늘날의 신발은 더욱 가벼워지고 있다. 초경량 발포재를 사용한 나이키 줌 베이퍼플라이의 무게는 198g 다. 또한 밑창에는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더욱 힘차게 대지를 박차고 나갈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Marissa Shi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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