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이야기|마우스의 선을 없애라

선으로부터의 자유

패브리스 소터렐 / 로지텍 G 파워플레이의 프로젝트 리더

2015년 첫 비행 이래 소프트웨어를 크게 바꾸었다. 나는 게임을 좋아했으므로 우리는 2013년부터 무선 충전 마우스를 만들고자 했지만, 장애물이 많았다. USB를 사용해 충전 패드로 충분한 전력을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 알아내야 했다.


그리고 마우스가 패드 표면 위를 움직이면서 그 전력을 빨아들이는 방법도 알아내야 했다. 만든 인터페이스에서 마음에 안 드는 점을 바꾸고 더욱 즐겁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연 속도였다. 패드 표면 아래에 여러 개의 전기 코일을 연결시켰다. 그러나 사용 중 이 전기 코일 사이로 마우스가 지나다니는 데는 최대 1초까지 걸릴 수도 있었고, 이런 충전 방해는 있어서는 안 되었다. 구성품을 샌드위치식으로 쌓은 패드의 층 구성도 문제였다. 모든 구성품을 제 위치에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라미네이팅이 필요하다. 첫 시제품에서는 제빵용 방망이로 라미네이팅을 실시했다. 기포가 꽤 많았다.

4년에 걸쳐 10가지의 설계를 해낸 끝에 첫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이 제품의 거의 모든 구석은 시제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고, 프로젝트를 중단할까 하는 생각도 12~13번은 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as told to Stan Horaczek, illustration by Toba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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