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루는 정부 R&D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 환자용 경량컵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사회적 약자에게 돈을 받고 파는 대신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머그를 개발하고, 머그 하나를 구매하면 장애인용 경량컵 하나를 기부하는 펀딩에 참여했다. 지난 8일, 목표금액 500%를 돌파하면서 원활한 공급을 위해 사전제작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가로방향으로 잡아야만 하는 기존 손잡이 컵의 상식을 깬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세로방향 등 다양하게 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손이 불편한 경우에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팡은 스마트폰 등 소지품과 함께 들 수 있는 일회용 컵홀더를 개발해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기반 디자인 전문기업이다. 국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오리온과 대홍기획에서 디자인 업무를 담당한 박일훈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했다.
디자인팡이 운영하는 핑거루는 ‘잡는 손을 편리하게’ 라는 고객가치를 담아 △일회용 컵홀더 △편리한 머그 △장애인용 경량 컵 △캐리어 기능이 있는 컵홀더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