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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1조2,000여억원, 영업이익은 1,10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2∼5위권인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의 매출은 1,000억∼2,000억원대에 불과하고 영업이익도 100억∼200억원대에 그친다. 이를 감안하면 ‘매출 1조원-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연 스타벅스의 독주는 단연 돋보인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포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전국에 327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점포 수는 2013년 500호점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140개가 더 생겨 작년 말 기준 점포 수는 1,140개다.
스타벅스가 이렇게 매년 점포 수를 급격히 늘려갈 수 있는 비결로는 브랜드의 높은 인기와 함께 여타 프랜차이즈 업종과 달리 법적으로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이 꼽힌다. 모든 점포가 직영 체제인 스타벅스는 상대적으로 점포를 새로 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히 점포가 많은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 여러 개의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여느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20∼30대 여성 고객층이 탄탄한 것이 꾸준한 성장과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