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열리는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북측 예술단 파견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이 오는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해 각각 3명씩의 대표단을 구성했다.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등을 포함한 북한 방문단 규모와 평창 방문 경로, 체류비와 안전보장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 문제로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방문단도 육로로 평창을 방문하겠다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북한 방문단의 육로 방남은 우리 정부가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기대한 방향이기도 하다.
남북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이뤄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달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출전 종목과 규모 등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의를 마칠 계획이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