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동맹 20개국 ‘북핵 해결’ 머리 맞댄다

한반도 안보 다룬 외교장관회의 16일 밴쿠버 개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양자회담 전 악수하는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해 미국·캐나다 등 한국전쟁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캐나다 밴쿠버에 모여 북핵 문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와 외교적 해법을 논의한다.

16일 하루종일 개최되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공동 주최한다. 한·미·일과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참가국 외에 호주·영국·프랑스·노르웨이 등 20개국 외교장관이 참석 중이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해 프리랜드 장관과 양자회담을 했다.강 장관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대화 국면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어 스웨덴 외무차관과 비공개 회담을 통해 북유럽 국가들과 대북 공조 체제를 갖추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혀졌다.

이번 회의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에서는 프리랜드 장관, 틸러슨 장관과 강경화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개회사를 한다. 뒤이은 세션에서는 상황에 대한 평가(세션 2), 제재(세션 3), 비핵화(세션 4), 외교와 향후 조치(세션 5)를 다룰 예정이다. 회의가 끝나고 난 뒤에는 프리랜드 장관과 틸러슨 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경화 장관은 별도로 16일 한·미, 한·일, 한·미·일 외교장관 간 양자 또는 삼자회담 혹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고노 외무상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1mm도 합의를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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