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울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서울 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4.8을 기록해 전월(120.2)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작년 8월 이후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그간 서울은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세 달 연속 상승하는 등 꿋꿋한 모습을 보여왔었다.
서울 지역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6을 기록해 전월(1221.1) 대비 하락하는 등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33.5를 기록해 전월(135.6) 대비 하락하는 등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만드는 통계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95 미만은 하강 국면을 뜻하며,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