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이란 기획·설계부터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재고 관리 시스템(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꼽을 수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했던 입출고 처리를 바코드 라벨과 PDA를 이용해 실시간 재고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재고 위치 파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부산혁신센터는 지난해 46개 기업에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구축하고, 그와 연동된 자동화 장비를 구축하는 데 총 2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특히 스마트공장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전문 멘토와 코디네이터를 지원해 수시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멘토링 했다. 대표적 참여기업으로는 산업용 에어드라이어를 생산하는 에스피엑스플로우테크놀로지가 꼽힌다. 이 업체는 스마트공장 구축 4단계 중 최상위 단계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업체다.
에스피엑스플로우테크놀로지는 ‘글러벌 거점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재고 관리부터 대리점 관리,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스피엑스플로우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공장 자동화 체계를 도입한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의 효율성이 대폭 증대됐다”며 “이후에도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면 연간 생산량이 현재 2만5,000대 수준에서 1단계 10만대, 2단계 20만대까지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제조 중소·중견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스마트공장의 도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 사후 점검 등으로 참여기업들이 도입된 스마트공장을 활용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