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과학벨트 대전 신동지구에 조성중인 중이온가속기와 대덕특구, 카이스트의 혁신적 융합연구 역량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한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세포 손상없이 체내에 침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이며 세계적으로 가속기를 이용한 치료가 확대 추세다. 특히 일본(NIRS), 독일(GSI 등) 에서는 이 장치를 이용해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3개월 동안 카이스트와 대덕특구 출연연, 충남대병원, 세종시, 전북 등 전국 최고의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사업의 구체화 및 설립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기획과제를 수행했다
의학연구원 부지에는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가속기(라온) 암 전문 치료센터, 기술사업화 센터 등 3개 센터 건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들 센터는 ▦라온가속기 빔을 이용한 난치성 암진단 및 정밀 의료(치료)기술 개발 ▦희귀동위원소기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5,361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 대전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시에 관련 연구소 기업 입지를 위한 메디바이오 클러스터 등 고밀도 도시형 복합혁신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은 난치성 암 치료법 개발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책사업인 과학벨트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