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약세장에서 나홀로 강세...다홍페이 내일까지 한국서 밋업

지난해 9월 대비 20배 상승
밋업·경진대회·협력사 ICO 성공 등이 호재로 작용

알트코인 중 하나인 네오(NEO) 공동 설립자 다홍페이. /자료=서울경제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트코인 중 하나인 네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16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네오 가격은 지난해 9월 말(8달러)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베어 마켓(약세장)에 진입한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다.

네오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3가지 이벤트가 있다. 우선 네오의 창립자인 다홍페이(Dahongfei)가 전 세계에서 밋업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네오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다홍페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더블린(Dublin)과 런던을 시작으로, 12일 독일의 함부르크(Hamburg),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밋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한국을 방문 중이다. 다홍페이는 16일 오후 1시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오는 17일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블록체인 혁명: 전통경제와의 융합 포럼’에 참가해 ‘블록체인과 스마트 이코노미’를 주제로 강연한다. 오는 3월 13일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밋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네오는 16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제2회 디앱(dAPPs) 경진대회 일정도 발표했다.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참가자를 받는다. 상금은 지난해 9월 첫 디앱(dAPPS) 경진대회와 같이 알트코인의 한 종류인 1만3,500가스(GAS)로 지급된다. 가스 가격이 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7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10달러)보다 8배 가까이 오르며 총상금은 108만 달러에 이른다.

네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협력사 2곳인 트리니티(Trinity)와 에이펙스(APEX)가 성공적으로 ICO를 마친 것도 네오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리니티는 지난 14일 하루 만에 2,000만 달러 모금에 성공했다. 에이펙스도 같은 날 ICO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목표 금액(2,500만달러)을 달성했다. 에이펙스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며 한때 서버 접속이 어렵기까지 했다.

네오는 지난 15일 오전 5시 30분 연초(70달러)보다 180% 오른 196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는 166달러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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