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여도’에서 혜빈정씨 역할을 맡은 배우 공현주가 감사함을 담은 출연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는 연극 ‘여도’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정균, 박정학, B.A.P 힘찬, 블락비 이민혁, FT아일랜드 송승현, 병헌 등이 참석했다.

‘여도’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과거 시점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현재 시점을 오가며 단종 죽음의 실마리를 파헤치는 추리 사극이다. 조선시대 기록된 역사 중 가장 왜곡이 많은 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이 불명확한 단종 죽음에 대한 진실을, 역사적으로 심환 광증을 보인 세조의 아들 이성과 연결 시켜 긴장감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이날 공현주는 “사극, 연극, 엄마역할, 이 세 가지 모두 이번이 처음인데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던 연기라서 감사하다”며 “간절히 하고 팠던 분야이자 연기여서, 행복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 책을 통해 접하셨겠지만, ‘여도’에는 제가 맡은 혜빈정씨라는 허구의 인물이 나온다”고 작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싸움에서는 단종이 밀렸지만, 연적 싸움에서는 혜빈정씨가 마음을 단종에게 줬기 때문에 (단종이)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 역할이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막을 올린 ‘여도’는 내달 25일까지 공연된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