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만찬 간담회를 연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창업혁신기업, 소상공인, 재도전 기업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먼저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선 채로 환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준비된 케이크에 소상공인과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팻말을 꼽는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충무실로 이동해 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며 행사가 본격 시작된다.
만찬 메뉴로는 겨울철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복, 장어 등이 제공된다. 청와대는 “원기를 회복하고 열심히 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1990년부터 매달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누적 3만 2,000명에게 설렁탕을 대접한 ‘문화옥’에서 설렁탕을 공수해오며 건배주로는 2015년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을 받은 가평잣 막걸리가 선정됐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승재 소상공인 연합회장은 초청받지 않았다. 최 회장이 그동안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날을 세우자 배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은 청와대 신년 인사회 때 초청됐으므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초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