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비핵화에도 연착륙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멱살잡이하듯 비핵화를 하자고 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군대 가있는 아들이 예전에 치과에 가면 무서우니까 내일 오겠다고 하더라”면서 “아이가 우니까 의사도 돌려보냈는데 다음날도 내일 하겠다고 하고, 결국 안 하겠다는 거였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치과 도구를 보고 공포를 느끼는 것처럼 평창 올림픽 문제로 대화 테이블에 앉긴 했는데 여기서 무거운 요구를 꺼내놓고 내일 또 나오라고 하면 안 나온다”면서 “일단 올림픽에 집중하고, 비핵화 문제 같이 무거운 건 천천히 요구하며 대화의 끈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