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1,300억弗 수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대응 위해
對美 통상애로 신고센터 세우고
통상촉진단 파견 전시회 참가 등
수출초보~강소기업 단계별 지원
고용창출도 4만2,000여명 목표



경기도가 올해 1,300억달러 수출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4만2,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역대 최대 수출액 1,241억달러를 넘어서는 목표치다.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사업에 269억9,000만원을 들여 도내 1만4,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수출 상승세 지속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꼽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진행 중이고 세이프가드 등 대 한국 수입 규제 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도내 기업을 내수·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분류하고 △1단계 내수기업, 수출초보기업의 보호무역주의 대응역량 강화 △2단계 보호무역주의 대응 수출초보기업의 수출판로 확장 △3단계 보호무역주의 극복 수출유망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화 등 단계별 지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1단계로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비해 ‘대 미국 통상애로(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해 예상되는 피해 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한미 FTA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비해 올해 55개 기업을 선정,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사까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종류의 비관세 장벽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해외규격인증 지원 종목을 전년도 275개 분야에서 307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2단계로 올 상반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케냐 나이로비에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2개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26개국에 파견한 통상촉진단을 올해는 터키·파키스탄 등 서아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 40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시회 지원과 온라인 마케팅도 확대된다. 도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지페어(G-FAIR)를 국제전시회로 도약시키기 위해 해외 참가 기업을 지난해 24개사에서 올해 50개사로 늘릴 예정이다. 도는 2단계 17개 사업을 통해 6,121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마지막 3단계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유명 전시회에 참가해 트랜드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을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경기도수출기업협회·한국무역협회 등과 연계해 수출 프론티어 기업 100개 인증, 수출 신인왕 표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경기도 수출액은 1,241억달러로 2016년보다 26.6%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갈수록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300억달러 수출과 4만2,000명 이상 고용 창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