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8일부터 정식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사용되는 탑승교가 1년여의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용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탑승교는 공항에서 여객터미널과 항공기를 연결해 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리도록 하는 터널형 이동식 통로로, 항공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먼지와 악천후로부터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64대의 탑승교는 전부 현대로템이 제작했다. 탑승교를 위한 전용 도장라인을 운영해 도장품질을 확보했으며 전용 지그(제작·가공을 위한 보조용 기구)와 로봇용접기를 이용해 균일한 제품을 제작했다. 탑승교의 외부 유리는 방화성능이 개선된 접합강화유리를 적용해 항공기 화재시 피난통로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축적된 제작 노하우와 지난해 신규 개발한 공항 탑승교 3D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과 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