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웹소설 플랫폼 저스툰(대표 연준혁)은 자사 플랫폼에서 독점 연재중인 로맨스판타지 소설 <연목구애>가 네이버 연재 출신의 만화가 기량에 의해 웹툰으로 만들어져 매주 화요일 연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1주일에 3회 연재를 하고 있는 웹소설 <연목구애>는 <몽매빙휘>, <베어물다> 등의 작품을 쓴 허사린 작가의 최신작으로 최근 완결을 앞두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대제국 목(木)국의 황태자비로 책봉되어 끌려가다시피 가게 된 화(樺)국 왕실의 외동 공주 목화 우름(木華 雨凜)과 황위만을 바라보는 냉랭한 비파안(非破顔) 황태자, 황위 계승 서열 3위의 다정다감한 루해(淚解) 황세자 사이의 삼각관계 로맨스가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여기에 기량 작가는 특유의 수려한 그림체로 <연목구애>의 캐릭터들을 만들어내 원작의 아련함과 감동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데뷔작 <천년구미호>에서 호평을 받았던 빠른 스토리텔링과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일순간에 녹게 만드는 코믹한 요소들이 감초처럼 등장해, 한번 스크롤을 하면 멈출 수 없는 극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저스툰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담당자는 “노블코믹스는 웹소설과 웹툰이 윈-윈하는 전략으로 많은 플랫폼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바 있다”며 “특히 <연목구애>는 아직 연재중인 상황에서 웹툰과의 컬레버레이션이라 더욱 시너지가 기대되며, 웹툰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게임 등 IP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 사업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스툰은 오픈 7개월 만에 최근 100만 회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후발주자로 출발한 데다 비성인물 중심의 작품들로 라인업이 짜여 있어 애초 경쟁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에서는 공공연히 있었다. 하지만 저스툰은 보란 듯이 애초 출사표로 던졌던 교양, 실용이 중심이 된 다양한 웹툰의 성공과 독점 웹소설의 드라마와 영화 판권 계약 등을 성사시키며 한발 한발 착실히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이다. 2018년도 저스툰의 행보가 한층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