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절찬상영중’ 방송 캡처
KBS 2TV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절찬상영중’)는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 4인 4색 배우들이 영화 불모지를 찾아가 직접 야외극장을 만들고 영화 상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다. 따뜻한 메시지가 훈훈함을 선사하며 첫 회 만에 ‘착한 예능’의 입지를 굳혔다.
‘절찬상영중’이 착한 예능이 될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들이다.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은 여정 내내 화려함 대신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1월 16일 방송된 ‘절찬상영중’ 2회에서도 이 같은 배우들의 따뜻한 마음은 가감 없이 드러났다.
무엇보다 의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고창석이 돋보였다. 고창석은 애곡리 주민들을 위해, 또 함께 여정을 떠난 멤버들을 위해 몸 사리지 않았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배려했고, 솔선수범해서 이것 저것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첫 영화 상영일, 고창석은 어르신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또 간이 의자가 필요하다는 한 할머니의 부탁에는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렸다며 다음 날까지 동분서주했다. 고창석은 결국 장을 보러 나갔을 때 어르신을 위한 편안한 의자를 구입했다. 고창석의 이 같은 따뜻한 모습은 TV앞 시청자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멤버들과 함께일 때면 따뜻함과 함께 다정하고 유쾌한 면모도 드러났다. 고창석은 2일째 아침, 이준혁과 함께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비교적 높은 곳에 포스터를 붙이기로 결정했다. 고창석은 이준혁을 자신의 목에 태웠다. 무거울까 걱정하는 이준혁에게 “괜찮다~마”라며 너털웃음 짓는 고창석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뚝딱뚝딱 요리를 해내거나 “괜찮다. 먹으면 다 똑같다”고 중얼거리는 고창석의 모습 또한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와 닿았다. 과거 슈퍼맨으로 출연했던 작품 이야기, 아버지와 함께 관람했던 영화 이야기 등 추억을 풀어놓을 때는 생각지 못한 예능감을 발휘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덥수룩한 수염, 거친 외모와 달리 웃음이 끊이지 않고 친근한 고창석의 고블리 매력이 폭발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첫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한층 더 가깝고 친근해진 애곡리 주민들과 네 배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금 더 다양한 노력으로 애곡리 주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절찬상영중’ 네 배우들의 두 번째 영화 상영이 궁금하다. ‘절찬상영중’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