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머니 속의 작은 서재’를 뜻하는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는 분량이 250쪽을 넘지 않고, 사진과 그림이 풍부하게 들어가는 점이 특징이다. 한길사는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나 아렌트의 생각’, ‘중세의 아름다움’을 함께 펴냈다.
김선욱 숭실대 교수가 쓴 한나 아렌트의 생각은 독일 출신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의 정치사상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아렌트가 유대인 학살을 주도한 아이히만의 재판을 본 뒤 제시한 개념인 ‘악의 평범성’, 아렌트를 주목받는 학자 대열에 올린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 등에 관한 내용을 명료하게 설명했다.
중세의 아름다움은 ‘서양고대미학사강의’의 저자인 김율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집필했다. 서양에서 중세 미학은 기독교의 산물이었다. 저자는 중세 미학이 고대로부터 비례·조화·적합성 등 미적 범주, 감각적 아름다움에 대한 지성적 아름다움의 우위, 아름다움 개념의 인간학적 포괄성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
한길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를 통해 동서양의 고전 사상은 물론 문학·과학·예술과 관련된 주제를 폭넓게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