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이 예능 시즌제를 예고했다.

MBC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승호 문화방송 대표이사(MBC 사장)가 참석했으며 허일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다.


최승호 사장은 신년 계획을 설명하며 “예능프로그램도 파일럿을 과감하게 많이 만들 예정이다. 취임할 당시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얘기했다. 설특집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계획이다. 봄 개편부터는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예꼬했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도 시즌 오프할 수 있다. 결정돼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전제로 해서 만들어질 것이다. 기존 프로그램 중 잘나가는 프로그램들도 적절한 시점에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시즌오프해서 과감하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승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7일 선임됐다. 지난 1986년 MBC에 입사한 최승호 사장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 책임프로듀서로 임했으며 해직 후에는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PD와 앵커로 활동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과 ‘공범자들’을 연출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