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해 첫 부산 예술영화 상영 지원에 나선다. 17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영화 ‘파란입이 달린 얼굴’(감독 김수정)이 18일 롯데시네마 예술영화 전용관 ‘Arte(아르떼)’에서 개봉한다. ‘파란입이 달린 얼굴’은 올해 ‘Arte’에서 상영하는 첫 부산영화로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잊어가는 여성 가장 ‘서영’(배우 장리우)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영화는 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제 17회 장애인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 받아왔다. 이번에는 지역 독립영화 배급사인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를 통해 극장 개봉, 관객들을 만난다. 롯데시네마 부산대 오투점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서울 월드타워점, 롯데시네마 청주점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에서 3개관을 운영하고 있는 ‘Arte’는 롯데시네마에 조성한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지난 2015년 4월에 센텀시티점 1개관에서 광복점, 오투점으로 확대 오픈했다. 부산혁신센터는 롯데시네마와 힘을 모아 부산 영화의 ‘Arte’ 상영을 연계해 지역 예술영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영도 점바치 골목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감독 김영조)가 ‘Arte’에서 개봉했으며, 이 외에도 ‘눈이라도 내렸으면’(감독 장희철), ‘영도’(손승웅 감독), ‘디렉터스 컷’(감독 박준범) 등 부산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상영된 바 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