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에 살어리랏다’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한눈에...특별 전시회 개최

밥줄과 꿈줄 위에서 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레알 서바이벌 코미디 <반도에 살어리랏다>가 1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탄생 배경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해 화제다.

1월 25일 개봉을 앞둔 새해 첫 한국 애니메이션 <반도에 살어리랏다>가 1월 16일(화)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라운지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밥줄과 꿈줄 사이, 선택의 기로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끝없는 딜레마를 통해 우리 사회 면면의 부조리와 병폐를 유쾌한 시선으로 꿰뚫는 레알 서바이벌 코미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까지 사로잡아 우수한 작품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사진=독립애니메이션 배급, 씨앗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 공개되는 아이템은 <반도에 살어리랏다>의 스토리보드, 배경 컷, 캐릭터 설정 초안 등이다. 먼저 스토리보드는 영화 속 주요 장면을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정리한 계획표로, 전시된 스토리보드에서는 주인공 ‘오준구’가 제자들 앞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장면 등 영화의 초반부가 어떤 과정을 거쳐 기획, 제작됐는지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어 배경 컷에서는 ‘최기호 교수’가 ‘오준구’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던 병원 응급실, 아내 ‘박미경’이 ‘오준구’에게 짜장라면을 던지며 화를 분출했던 부엌 등 캐릭터들이 활약을 펼치던 공간들이 공개됐다.


특히 ‘오준구’가 올랐던 동산 장면은 붓 터치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캐릭터 설정 초안은 캐릭터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계속 다듬어져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등장하는지 캐릭터의 탄생 배경과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아이템. 특히 우리의 주인공 ‘오준구’의 변화가 가장 많이 눈에 띄어 ‘오준구’ 최종 버전과 비교해보는 소소한 재미도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스크린 너머 제작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개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1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