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스' 가맹사업으로 돌리는 GS리테일

공정위에 '랄라블라' 브랜드 등록

GS리테일(007070)이 헬스앤뷰티(H&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직영으로 운영하는 드럭스토어 ‘왓슨스’를 가맹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랄라블라’라는 영업표지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랄라블라는 GS리테일이 왓슨스에서 변경하려는 브랜드 이름이다. 가맹본부로 등록을 했다는 것은 GS리테일이 조만간 ‘랄라블라’라는 브랜드로 H&B 가맹 사업에 뛰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왓슨스 점포 188곳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 1위 CJ 올리브영(1,000여 개)이 2011년부터 가맹 사업을 운영하며 점포를 늘렸음을 감안하면 왓슨스의 가맹 사업 추진은 이를 따라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가맹의 경우 출점 비용을 가맹주와 본사가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점포 증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GS리테일은 GS25라는 걸출한 편의점 가맹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른 노하우를 기반으로 왓슨스 가맹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GS리테일은 지난해 2월 H&B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왓슨스홀딩스가 보유한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모두 인수한 바 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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