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와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5년간 23조원을 투자한다. 신산업 개발 과정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포함해 4만5,000명이 신규 고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13면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17일 경기도 기흥 현대차 인재개발원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집중 투자할 5대 신사업으로 △AI·로봇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차량 전동화를 제시했다. 현대차가 로봇·AI의 사업화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착용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역량을 확보해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카 분야에서는 오는 2021년 완전자율주행 시범운행을 거쳐 2030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 육성을 별도의 신사업 분야로 떼어낸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대차는 우리나라와 미국·이스라엘·중국·독일에 개방형 혁신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 5곳의 혁신센터에서 좋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국내 기업들과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기흥=서민준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