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지하이테크 청약에 1.3조 몰려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약품 혼합 공급 장치 전문 기업 씨앤지하이테크는 1월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 경쟁률이 625.64대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5만7,600주에 대해 총 1억6,116만4,900주 청약이 이뤄졌다. 청약 증거금은 총 1조2,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소재 및 플랜트 부문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씨앤지하이테크는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라이닝시트를 국산화하고 고가의 화학약품인 현상액을 재활용하는 재생 플랜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수익성 사업을 선점해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약품 혼합 공급 장치를 개발한 기업이다. 각 장비에서 약품을 개별 혼합하는 대신 중앙에서 혼합 약품을 각 장비에 공급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치·소재·플랜트를 아우르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씨앤지하이테크는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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