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K 실축' 바르셀로나, 에스파뇰에 '충격패'

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서 30경기만에 패배

고개 숙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팀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에스파뇰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를 포함해 29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 열리는 2차전에서는 2골 이상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는 원래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점쳐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16승 3무(승점 51)의 무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에스파뇰은 14위(승점 24)다. 경기에서도 바르셀로나는 70%가 넘는 볼 점유율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도 12개를 기록하며 에스파뇰(7개)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메시의 슈팅이 잇따라 골키퍼에 막히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는 14분 만에 수아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4분 뒤 바르셀로나는 세르지 로베르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메시가 직접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메시가 찬 킥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43분 에스파뇰 오스카 멜렌도에 결승 골을 내주면서 결국 30전째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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