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제넥신(095700)이 면역항암제의 임상 개발 및 해외 기술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8일 밝혔다.
제넥신은 지난 11일 신년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8년 경영 계획을 임직원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면역치료제 ‘하이루킨’을 중국 바이오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에 총 6,000억원 대로 기술 이전했다. 하이루킨은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인 ‘인터루킨-7’(IL-7)을 기반으로 암, 감염 질환, 림프구감소증 등의 질환 치료에 쓸 수 있는 후보 물질이다.
회사는 중국 계약을 시작으로 임상 개발 및 글로벌 라이센싱아웃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관계회사 네오이뮨텍을 통해 암환자 대상 미국 임상시험도 한국과 동시에 진행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성영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슬로건을 Change(변화), Challenge(도전), Creative(창조)의 ‘3C’라고 제시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만큼 그는 흑자 전환 구조도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영업이익 10억8,600만원으로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는 방안도 촉구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