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최무성, 가슴 먹먹한 22년만의 출소 ‘성탄절 특사’로 ‘2상6방’과 이별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웅인이 최무성의 희노애락을 곁에서 함께 지켜주며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이우정 정보훈, 연출 신원호) 15회에서는 팽부장(정웅인 분)이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의 가석방 심사 소식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장기수가 가석방 대상자에 올랐다는 소식에 제 일처럼 기뻐하던 팽부장은 장기수가 가석방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폭주했다.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무덤덤한 나과장(박형수 분)에게 발끈해 급기야 삐 처리 된 비속어는 물론, 필터를 거치지 않은 말로 비아냥대는 모습을 보였다. 절망에 빠진 당사자 장기수를 대신해 화를 내는 팽부장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이어 직급과 사람을 떠나, 장기수 한 사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던 팽부장은 교도소장(안상우 분)으로부터 성탄절 특사를 기대해봄직 하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는 동시에, 확정되지 않은 일로 또 한 번 장기수에게 실망을 안길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장기수는 “저는 팽부장님이 욕 한번 해 준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장님”이라며 진심 어린 말을 전해 서로를 생각하는 팽부장과 장기수의 뜨거운 마음은 안방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방송 말미, 장기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던 팽부장의 진심이 통한 듯, 장기수는 성탄절 특사로 뽑혀 22년간의 복역 끝에 출소했다. 고박사(정민성 분)의 이감 후, 방송 5회 만에 맞이한 팽부장과 2상 6방 수용자와의 이별은 상상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8일 오후 9시 10분,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탄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