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는 아이유가 출연했다. 손석희 앵커는 “‘뉴스룸’ 시청자와는 처음 만나지만 6년 전에 저와 만난 적이 있다”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1년 12월 24일, 당시 손석희 앵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아이유와 인터뷰를 한 것.
/사진=JTBC
손석희 앵커는 이어 “지금이 2018년 1월이니까 새해 선물이라는 느낌으로 아이유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6년여 만에 만났는데 그 사이에 저나 아이유씨나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고 아이유는 “제가 그때 19살이었고 올해 26이 됐다”고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짚었다. 이날 인터뷰는 아이유의 음악 이야기 위주로 흘러갔다. 발표한 곡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나, 지난해 11년 만에 여성 솔로 가수 대상을 받은 것 등이었다. 동료 가수였던 고(故) 샤이니 종현과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많이 진화하신 것 같다”며 “6년 전에 만났을 때 그 당시에 느낀 아이유씨는 잠을 못 자고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신의 피곤함을 감추려는 의도된 활발함을 보여줬다. 솔직히 말씀드리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끝나고 나서 안쓰러움과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것을 상당 부분 떨쳐내게 됐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많이 성장하신 것 같다”고 애정 어린 이야기를 덧붙였다.
아이유의 성장에는 지난해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출연도 하나의 밑거름이 됐다. 손석희 앵커는 “가장 인상 깊게 봤던 것이 평정심에 대한 집착이다. 아직도 그러나”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앞서 아이유의 곡 중 ‘밤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던 손석희 앵커는 “평정심에 너무 집착하는 것이 불면증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아이유는 “작년에 제주도에 가서 가장 좋은 2주를 보냈다. 너무 마음이 편했다. 제주도에 있는 만큼은 정말 잘 잤다. 그게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자신에 이어 시즌2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하는 소녀시대 윤아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 받으신 것 같아서 축하드린다. 또 보시는 분들도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훈훈하게 덧붙였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