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정론관에서 통합 공동선언을 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통합신당 출범 선언으로 광주·전남 지방의회가 흔들리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18일 광주시의회 22명 중 9명, 전남도의회 57명 중 24명에 달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바른정당과 통합선언 후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잔류, 탈당의 갈림길에서 대다수가 탈당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탈당을 결심한다 해도 여러 갈림길에서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민종 의원은 “선거가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당적을)어쩔래’라고 서로 묻는 상황이니 막막하다”며 “동료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국민의당 의원들은 오는 26일 박지원 전 대표, 정인화 전남도당 위원장, 박준영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늦어도 다음 달 4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장일 의원은 “통합 반대파들이 신당(가칭)을 창당하면 그곳으로 가는 의원들이 90%는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의 상황, 진로 등을 살펴보고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